
줄여서 ‘나살고’라고 부르는 이곳은 지붕에 옹기그릇 조각들을 올려 멋을 낸 토속음식점이다. 울타리에 노란 털머위꽃과 분홍색 국화가 피어 있고, 사철나무와 장미나무가 바람에 흔들린다. 또한 건물의 겉면과 내부 벽면, 심지어 천장까지 황토를 발라 건강 인테리어를 강조했다. 주요 메뉴 역시 토속적이다.
한방오리불고기, 매운맛오리불고기, 오리탕, 콩나물국밥, 동태찌개, 제육볶음, 조기매운탕과 조기구이 등. 단품 요리를 주문해도 밑반찬이 풍부하다. 갓김치, 양파절임, 어리굴젓, 고막, 나물 무침 등이 함께 푸짐하게 올라온다. 주인은 “맛과 영양을 함께 충족시킬 수 있는 음식을 만들자”는 것이 이곳의 경영 이념이라고 말한다. “오리불고기에 넣는 양념소스가 명품인데 각종 야채와 한약재를 장시간 우려낸 육수에 과일과 근채류를 갈아 넣고, 산야채 효소액을 첨가해 만들었습니다.”
오리고기는 주로 남원과 나주에서 가져온다. 십 년 넘게 거래해온 믿을 만한 단골농장이다. 단골손님을 받기 위해서는 고기와 식재료를 제공하는 업체도 한결같아야 한다. 음식 맛이 변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인근 숙박업소에 투숙한 손님들이 아침밥을 먹으러 오는 경우가 많다. 24시간 영업하기 때문에 밤늦은 손님도 문제없다. 손님들 중엔 외국인들도 심심찮게 있어 메뉴판에 영문, 일문, 중문을 함께 표기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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